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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돌쌓기 시작한 제주 올레 COVER STORY 앞으로 백 년을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보내준 담돌 간세 가입비를 주춧돌 삼아… 글: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 벌써 제주는 봄이 완연합니다. 제주의 여자들을 들뜨게 하는 고사리철도 눈앞에 다가오고 있고요. 다들 힘든 겨울 잘 보내시고 새봄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고 계시겠지요.저는 얼마 전 일주일의 짧은 여정으로 스페인의 문화 생태도시 빌바오와 마요르카섬을 다녀왔습니다. 빌바오에서 열린 세계문화정상회의에서 제주올레 사례를 발표해달라고 초청해서 다녀온 것이지요. 세미나에 참가한 유럽 남미의 문화 관계자들이 자연과 마을을 결합한 제주올레 트레일에 대해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꼭 제주를 찾고 싶다고 했습니다. 길을 내준 주민들, 길을 찾고 관리한 제주올레 사무.. 더보기
인터뷰 I 올레와 룰루랄라~ 작업하는'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함께 걷는 발걸음”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일들은 일을 넘어 놀이가 된다.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과 하는 일들이 그렇다. 무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길’이라는 플랫폼을 가진 [사]제주올레와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세워진 전봇대 하나도 소재로 삼아 작업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무한한 도구를 가진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이 만나 뜻을 함께 하니 만나면 만날수록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 올레길만큼이나 매력적인 에너지를 가진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을 만나봤다. Q: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이라고요? 예술가들도 협동조합을 만드나요?A: 룰루랄라예술협동조합은 2013년 탄생한 예술 생산자들의 조합으로 약 70여 명의 조합원이 속해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와 기획을 통해.. 더보기
올레 마을 이야기 <허브마을 표선면 세화3리> “허브향기 따라 우리 마을로 놀러 오세요” 표선면 세화3리 제주올레 4코스를 걷다 가마초등학교부근에서 중산간 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면 어디선가 퍼져 나오는 허브 향기가 발걸음을 부른다. 허브 향기를 따라 걷다 만나는 곳은 서귀포 표선면에 위치한 세화 3리. 200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세화 3리는 표선면에서 가장 작은 마을이지만 십 년 연속 체납 없는 마을로 선정되는 등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세화 3리가 허브 향기로 가득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가로수처럼 마을 길을 따라 쭉 심어진 허브는 8년 전, 마을 길을 따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차라리 허브를 심어버리자-는 주민들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마을 주민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 때문이었을까? 길가에 심은.. 더보기
인터뷰 I 제주올레 완주자 클럽 회장 <곽하형>님 “마음의 치유와 영혼의 평화가 있는 제주올레를 발전시키는 것은 나의 운명” 제주올레 완주자 클럽 회장 곽하형 지난 2월 7일 밤, 제주올레 10코스가 지나가는 화순리. 평소라면 조용하다 못해 고요할 이 마을이 시끌벅적했다. 제주올레 26개 코스 425km를 완주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제주올레 완주자 클럽’ 발대식을 가진 것. 공식적인 행사 일정은 끝났지만, 제주올레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매니아들답게 앞으로 제주올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영리 사단법인인 제주올레의 운영을 돕기 위해 완주자 클럽이 해나갈 활동들에 대한 끝없는 논의가 이어졌다. 더불어 앞으로 활동들을 함께 할 ‘일꾼’인 운영진도 선발됐다. 앞으로 제주올레 완주자 클럽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 완주자들의 적극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