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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이야기/제주올레 X 여행

[제주여행] 올레길 위에서 예술을 만나다, "제주비엔날레"


_제주비엔날레

안녕하십니까, 제주올레입니다.
지금 제주도 곳곳이 예술품 전시로 들썩들썩 한거 알고 계시나요?
제주도 전역을 예술의 물결로 휘감은 제주비엔날레가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개막이 되었습니다.



_제주비엔날레

관광의 섬 제주에서 관광이 우리의 삶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예술작품들을 통해 성찰하는 의미를 담은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핵심 주제인 투어리즘을 길과 여행으로 표현했습니다.
제주도에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길을 통한 여행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제주올레 길밖에 없죠.



_촤하하 역시 나밖에 없구만

제주비엔날레는 길과 여행을 통해 투어리즘이라는 주제를 풀어냈는데
예술품들을 문자 그대로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제주올레 10코스에 속해있는 알뜨르 비행장이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전시 장소중 한 곳이 되었답니다.




_제주올레 10코스 알뜨르 비행장

알뜨르는 ' 
아래 있는 넓은 들 ' 이라는 뜻의 제주어로 일제 강점기의 상처가 남아있는 장소입니다.
일제강점기때 대륙 침략을 위해 항공기지를 만드려던 일본은 
중간 거점인 제주도에 대대적인 비행장 건설을 시작했었는데 , 알뜨르 비행장이 바로 그 곳입니다.
현재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역사성을 간직한 장소로 남아있습니다.



_제주올레 10코스 알뜨르 비행장(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지금은 아픔을 간직한 넓은 들로 남아있는 이 알뜨르 비행장이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전시장으로 잠시 모습을 바꾸어 올레꾼들을 비롯한 관람객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답니다.
군사기지의 흔적이 남은 이 땅에 역사와 장소에 대한 성찰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들이 여럿 설치가 되었는데요,
과거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알뜨르 프로젝트의 조형물을들 한번 만나볼까요~?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 IVAAIU (커뮤니티 퍼니처)(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 김해곤 (한 알)(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김해곤 작가는 한 알이라는 주제로 제주의 밭 위에 거대한 알 모양의 조형물을 세웠습니다.
알뜨르 비행장이 지닌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움의 의미가 깃든 한 알이 잉태되어 평화가 시작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상당히 웅장해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네요.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 강문석 (메이데이)(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김해곤 작가가 평화를 메세지로 던졌다면 강문석 작가는 전쟁이 남겼던 모습을 환기시키는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일본군이 실제로 사용했던 제로센 전투기를 형상화 시켜 격납고에 설치한 강문석 작가의 작품 '메이데이' 입니다.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 옥정호 (무지개진지)(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옥정호 작가는 진지의 특징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군인들에게 몸을 숨길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인 진지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아야 그 효용을 발휘하는데
그런 진지를 무지개 빛으로 바꿔 전면에 내보임으로써 전투의지가 없다는 것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항복의 의미가 아니라, 싸우지 않겠다 라는 평화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조형물 입니다.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 최평곤 (파랑새)(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 하석홍+한재준 (천지인ㅎ)(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임경섭 (두린아이)(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_제주 비엔날레 알뜨르 프로젝트, 최고팀 (숭고한눈물)(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_제주올레 10코스 알뜨르 비행장(사진제공=제주비엔날레)

모든 작품 사진을 올리지 않고 코멘트를 아낀 것은 눈앞에서 직접 예술 작품을 감상하길 바라는 
제주올레 블로그 운영자의 빅픽쳐 입니다 ㅎㅎ
사진으로 보기보다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작품을 눈 앞에서 본다면
작품의 의미가 더 깊게 와 닿지 않을까요?
모슬포의 시원한 바다 풍경, 저 멀리 가파도를 볼 수 있는 송악산 그리고 웅장한 모습의 산방산의 풍경과 함께
근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간직한 10코스가 예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올레꾼들 앞에 나섰으니
색다른 느낌으로 모두에게 다가온 10코스를 우리 모두 한번 걸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