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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일대의 자연을 훼손하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 사업’ 반대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 사업' 반대

 

뭉툭하게 솟아 거대한 자연의 위용을 실감하게 하는 산방산과 그 옆으로 펼쳐진 비현실적 푸른 바다. 특히 제주올레 10코스 송악산은 주변의 빼어난 풍광으로 하여금 올레길 중에서도 많은 올레꾼과 관광객들로 그 인기를 증명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천혜의 풍광이 거대한 중국 자본이 투자된 개발 사업으로 인해 가로막힐 수도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송악산 일대가 중국자본으로 이뤄진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예정되면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중국의 신해원 유한회사가 추진하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송악산 일대에 3,700억을 투자해 호텔, 캠핑장, 문화센터, 공원 등의 상업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뉴오션타운’이 조성되면 그동안 지켜온 자연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환경의 훼손은 물론이고 중국 자본에 의해 사유화가 됩니다. 사업의 무효화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 단체, 관광객까지 가세하여 송악산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사업은 수순에 따라 진행되고 있죠.

 

 

 

어제(4월 27일) 오전, 대정읍 송악산에서는 송악산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와(이하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 환경단체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일대의 역사적 특성상 4.3 추모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의 입장과 회견문 낭독, 질의응답,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동안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정에 각계 전문가들이 내놓은 제반 가치들을 피력했으나 지지부진한 입장을 취해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이번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이들은 송악산의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자연생태계와 문화유산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자회견이 진행된 송악산 일대는 어느 방향에 눈을 두어도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눈안 가득 자연의 풍부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 중 한 시민 자유발언자는 누구든 이곳에 와서 서보면 개발을 추진해야 된다 말하지 못할 거라고 호소했을 정도이죠. 이곳 뿐만 아니라 제주 곳곳에서는 자연 경관을 훼손하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중단됐던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다음 달에 개재된다고 알려지면서 비자림로 숲에서는 기자회견과 나무심기 행사가 실시됐는데요. 시민 및 관련 단체, 예술가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이들은 앞으로도 비자림로에서 시민 활동을 계속하면서 그릇된 정책들을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관광객 유치와 편리함, 이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제주의 가치일까요.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나 제주 자연 속에서 살고

다시 제주의 자연으로 돌아간다.

제주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제주 자연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공해 요인을 배제함으로써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회복, 유지하는 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

제주환경선언(일부 발췌)-